[나의 생각] 불황의 그늘에 빠져드는 사람들
[나의 생각] 불황의 그늘에 빠져드는 사람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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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소비가 위축되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업체에서도 구조조정으로 인한 감원과 해고의 어두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겨울의 문턱에서 추위를 한층 더 느끼게 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도 이번 겨울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길고 혹독할지 걱정이라는 전망에 외한위기 때 겪었던 고통이 다시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두려움 속에서도 극복방안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불황에 빠질수록 한탕주의를 노리는 사행행위가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고 몇 년 전 전국에 휘몰아 쳤던 “바다이야기"가 다시 준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와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을 통한 사행행위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이버 공간매체를 이용한다는 특성 때문에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인터넷 도박 이용자들은 직업이 없는 사람들로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자?일용직노동자 등 저소득층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일확천금을 노리고 인터넷 도박에 빠져 들지만 도박사이트 업자를 제외한 도박 행위자는 구조적으로 돈을 따려고 해도 딸 수가 없게 되어있다.

  또한 인터넷도박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유혹하는 인터넷 스펨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세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인터넷도박에 쉽게 접촉할 수 있다는 데 삼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선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인터넷도박 사이트나 PC방에 대한 불법영업행위를 주변에서 구체적으로 신고하여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드리워진 한탕주의 심리를 배척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길이 이 시대 어려운 불황의 길을 빨리 극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김  재  덕
제주서부경찰서 생활질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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