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고교 신입생 유치 ‘골머리’
읍면지역 고교 신입생 유치 ‘골머리’
  • 한경훈
  • 승인 2009.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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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모집 계획 입학가능 학생수 웃돌아…일부 정원미달 불가피

도내 일부 고등학교가 신입생 유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말 2009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에서 정원미달 사태를 빚은 고교들이 신입생 추가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2009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추가모집 계획을 제출받은 결과 모두 6개 학교에서 270명을 추가로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모집 학교는 대부분 읍면지역 소재 고교로 그 내역을 보면 일반계고의 경우 대정고와 대정여고가 각각 24명과 29명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계고 중에선 표선고(보통과 49명), 성산고(보통과 58명), 서귀포산업과학고(자동차과 24명, 전자컴퓨터과 37명, 인테리어디자인과 2명), 중문상고(경영정보과 29명, 정보처리과 18명) 등이 추가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모집에 응할 수 있는 학생은 제주시 동지역 고교 신입생 선발시험 탈락자 135명과 비평준화 지역 탈락자 94명을 합쳐도 229명 뿐.

이들을 모두 수용하더라도 추가모집 정원에 41명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추가모집 학교들이 ‘학생 모시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해도 일부는 올해 신입생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한편 이번 추가모집 원서접수는 대정고와 대정여고는 오는 28~30일까지, 그 외의 학교들은 19~21일까지 실시한다.

합격자 사정은 중학교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합격자 발표는 대정고와 대정여고가 2월 5일, 그 외의 학교들은 1월 24일까지 학교별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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