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ㆍ육우 사육 규모 감소
제주 한ㆍ육우 사육 규모 감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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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가격 등 농가 생산비 부담 증가 원인…돼지ㆍ닭↑

사료 가격 상승 등 농가 생산비 부담 증가로 인해 지난해 말 도내 한·육우의 사육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08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한우와 육우의 도내 사육규모는 모두 2만6814마리로 전분기보다 2만7259마리보다 445마리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가구수도 673가구로 전분기 678가구보다 5가구 줄었다.

이는 생산비 증가와 산지가격 하락,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농가의 사육심리가 위축돼 송아지 생산이 줄고 도축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통계청을 분석했다.

그동안 사료가격 상승과 원유(가공 전 우유) 생산조절제 등의 영향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온 젖소는 전분기(4903마리)보다 소폭 늘어난 4907마리로 집계됐다. 사육가구수는 59가구로 전분기보다 2가구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최근 우유 가격이 오르고 송아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사육농가가 판매를 미룬데 따른 단기적 현상으로 풀이했다.

반면 돼지는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도외 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육농가수(308가구)는 전분기보다 3가구 줄었으나 사육두수는 4348마리 증가한 50만4676마리로 집계됐다.

이밖에 닭 사육규모는 132만1마리로 전분기 117만3890마리보다 14만6000마리 증가했다. 농가수도 5가구 늘어난 5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육지부 AI발생으로 병아리 입식이 제한된 후 다시 허용된데다, 음식점 원산지표시 의무시행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4분기 전국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전분기보다 4만마리(1.6%) 감소하고 젖소는 전분기보다 1000마리(0.2%) 증가한 44만6000마리로 집계됐다.

돼지는 전분기보다 19만7000마리(2.1%) 감소한 908만7000마리, 산란계 96만8000마리(1.7%) 증가한 5916만8000마리다. 육계는 107만6000마리(1.9%) 감소한 5447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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