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산업은 굴뚝 없는 경제 산업이다.
질이 높은 관광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회의사업으로 지난해 제주에서는 125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어냈다.
전년과 비교해 7%가 늘었다고 한다.
제주도가 밝힌 바로서는 그렇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121차례의 국제회의가 열렸고 5만72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전년도 보다 13%가 증가했다.
도는 이에 힘입어 올해를 ‘컨벤션산업 육성의 해’로 정했다.
그래서 각종 국제회의 132건을 유치하여 15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굵직굵직한 국제회의 유치가 결정됐다.
6월의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세계텔픽대회(10월)’, ‘북태평양 과학기구 총회(10월)’, 'WBC(세계권투평의회)‘ 등등이다.
이외에도 세계구강안면외과 학회, 세계보험감독자 협회 연차총회 등 30여개 국제대회 유치도 기대되고 있다.
이로 미뤄 제주의 회의산업 전망은 어둡지 않다.
회의산업을 통한 제주의 경제유발효과에 기대를 가질 만 한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회의산업을 통한 실질적 경제파급효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회의 산업인프라 구축과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구체적 회의산업 육성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컨벤션 센터 운영과 관련한 획기적 개선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유비쿼터 시대를 대비한 회의시설의 첨단화, 회의와 연결된 고품질 관광과 휴양프로그램 개발, 회의참석자들이 동참하여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이에 앞서 프로그램운영 요원양성은 필수다.
국제회의 유치단의 상설기구화, 회의 통역사, 관광지 해설사, 문화유적이나 역사 해설 등을 담당할 전문요원 양성은 회의 산업 발전의 밑바탕이기 때문이다.
회의 산업 육성을 통한 제주관광산업 발전은 제주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