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릿난방기 개발 '난방비 경감 기대'
펠릿난방기 개발 '난방비 경감 기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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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0만㎉/h급 설계 후 제주서 현장실증연구 계획

농업부산물을 톱밥형태로 제조한 후 이를 압축해 만든 펠릿을 이용해 농업시설을 난방 할 수 있는 펠릿난방기가 개발돼,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숲 가꾸기 산물 또는 볏짚, 갈대 등 농업부산물로 만든 펠릿을 이용해 농업시설을 난방 할 수 있는 펠릿난방기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은 현재 3만kcal/h의 소규모 농업시설용 펠릿난방기를 이미 개발한 상태며 오는 4월까지 10만kcal/h급의 펠릿난방기를 설계, 제작해 제주지역에서 현장실증연구를 할 계획이다.

펠릿 1kg의 발열량은 4800kcal수준으로 경유 1ℓ의 발열량 9200kcal에 비해 절반 수준이나 가격은 1kg당 300원 수준으로 펠릿 2kg이면 경유 1ℓ의 발열량보다 다소 높다. 가격 역시 2kg당 600원 수준으로 경유 1ℓ 가격에 비해 약 36% 저렴하다.

또한 펠릿의 형태로 목재, 볏짚 등을 가공하면 운반 및 보관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연료(펠릿)의 공급을 자동화할 수 있어 연료공급을 연속적으로 할 수 있고, 연료 공급에 사람의 노동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산림청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여주의 연 1만4000t 생산규모의 펠릿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향후 5년간 전국에 20기의 펠릿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현재는 연료가 되는 펠릿을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어서 펠릿의 수급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산림청 및 기타 기업체에서도 펠릿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있어 향후에는 농업시설용 펠릿난방기가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목재(톱밥)를 200~300도로 가열하면 목재의 성분 중 리그닌이 접착제의 역할을 해  톱밥 및 이와 같이 섞여 있는 볏짚, 갈대 등이 서로 접합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압축해 냉각시키면 단단히 굳어진 직경 0.6㎜, 길이 1~4㎝의 원통모양의 펠릿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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