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봉씨, 두 번째 시집 발간
이재봉씨, 두 번째 시집 발간
  • 한경훈
  • 승인 20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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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을 모르는 것이/더 무서운 일이어라/살을 에는 쓰라림도 삭이던 가슴팍/울타리가 삭아갈수록 풍겨줄 향기도 삭아/먼 하늘가 머흐는 구름으로/이젠 슬픔에게도 파랗게 웃는 것이다.’(‘파랗게 웃다’ 일부)

제주출신 이재봉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파랗게 웃다’를 발간했다.

이 시집에는 이 시인의 작품 80여점이 ‘모서리를 깎다’ ‘가슴에 빈 터를 내다’ ‘웃음에 색칠을 하다’ ‘저렴하게 익어가다’ 등 등 4부로 나눠 수록됐다.

이 시인은 “영혼이 맑지 못하면 감동하지 못하고, 감동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고, 행복하지 못하면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살아가는 동안 사람 들어설 가슴 빈 터 하나 가지고 거기서 같이 지저귀면서 여유 한 번 부려보자고 말도 돈도 안 되는 시를 쓴다”고 시집 발간 이유를 말했다.

광양초 교장을 역임한 이 시인은 서귀포시 신예리 출신으로 2001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했다.

도서출판 다층.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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