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직의 새로운 출발 보고 싶다
[사설] 공직의 새로운 출발 보고 싶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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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급 기관단체가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묵은해와 새해의 건널목은 단 하루 시차지만 하루를 넘어 시작되는 새해는 그만큼 새로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2008년 지난 한해가 더 힘들고 성취한 일 없이 허송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은 남다른 각오와 다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제주공직사회에서의 새해 업무시작은 더욱 그렇다.

지난 한해 온갖 비위와 비리가 공직의 분위기를 흐려왔고 이에 따라 도민 적 불신과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재난기금을 착복하거나 횡령한 독직사건, 환경영향평가 등과 관련한 금품수수, 지도감독 공무원의 건설수주 업체로부터 받은 향응 등 공직을 더럽히고 욕되게 했던 일들은 하나 둘 아니었다.

 여기에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공무원들이 공무원이 아니라 다른 직업인이라고 신분을 속였다가 들통 났던 부끄러운 사례가 232명이나 됐다.

일반의 공직불신이나 공직비판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처럼 부끄럽고 황당했던 일들이 있었기에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공직사회의 자세는 더욱 새로워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2009년 소띠해인 새해에는 모든 공직자들이  소처럼 묵묵하게, 그리고 듬직하게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새로운 공직상을 가꾸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엄청 힘든 때다. 심각한 경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언제 풀릴지 예측도 안 된다. 

이러한 환란의 시대에 공직의 역할은 더없이 크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공직 자세를 주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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