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도내 소비자물가 5.1% 상승
2008년 도내 소비자물가 5.1% 상승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9.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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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최고…12월 물가 3.5%↑ 상승폭 둔화

지난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5.1% 상승, 전국 평균 4.7%를 상회하는가 하면 10년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

이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전국 평균 4.1%)을 기록한 것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이 상승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8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7월 7.0%라는 최고점을 찍은뒤 8월 6.5%, 9월 6.0%, 10월 5.2%, 11월 4.0%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2008년 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를 기록, 강원(5.3%), 경북(5.3%), 울산(5.2%)에 이어 높았다. 지난해 도민들이 느낀 물가고는 상대적으로 심각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은 4.1%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과실류와 채소류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1%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숙박료와 자동차임의보험료 등은 내렸으나 콘도미니엄이용료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두유, 설탕, 참기름 등은 올랐으나 등유와 휘발유, 가루비누, 섬유연화제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주요 품목별 등락을 보면, 농축수산물에서는 귤(52.3%), 양파(51.3%), 바나나(46.3%), 생강(46.0%), 미역(32.6%), 달걀(30.6%), 딸기(30.0%), 감(29.0%), 땅콩(26.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양배추(-68.7%), 배추(-58.6%), 무(-57.7%), 파(-53.1%), 풋고추(-46.0%), 브로콜리(-48.6%) 등은 작황 호조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에서는 비스킷(49.6%), 아이스크림(46.9%), 참기름(45.5%), 부침가루(42.5%), 금반지(42.4%), 세탁비누(41.7%), 두유(39.1%) 등이 올랐으며 고등학교 교과서(-22.8%), 휘발유(-19.6%), 등유(-16.6%), 사진기(-11.6%), 이동전화기(-10.8%) 등은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27.0%)와 문화시설입장료(22.9%), 행정수수료(19.5%) 등이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엔지오일교체료(37.9%), 삼겹살(21.8%, 외식)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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