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ㆍ문화 소재 영화ㆍ드라마 유치도 총력
2009년 기축년 제주 문화계에서는 ‘문화콘텐츠 실용화’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2009년을 ‘Culture Contents Nomics(문화콘테츠경제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제주의 문화원형을 활용한 문화콘텐츠의 실용화를 위한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모전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영화, 드라마, 만화, 캐릭터 등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강력히 시행하겠다는 뜻이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 제주의 1만8천여 신(神)을 활용한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발굴된 우수 작품의 실용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영화 등 육성 방향을 정하고 상품화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의 문화아이콘인 ‘제주문화상징물’에 대한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또 제주어를 발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추진된다.
제주어 토산품 개발과 함께 제주어 활용 간판․T셔츠 등 다양한 디자인 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원형을 잃어가는 제주어 보존을 위해 올해 제주어사전이 편찬되고, 제주어축제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민간 생활공간 속에 흩어져 있는 민구류 등 민속품을 발굴해 생활용품 등으로 실용화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이밖에 새로 개발한 제주 CI(Corporate Identity) 및 통합브랜드를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로 연계 사용해 제주도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제주의 자연․문화 등을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제작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재신 제주도 문화정책담당은 “지난해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원형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 준 해였다”며 “올해는 제주 문화원형들을 창조적으로 집적화하고 연계해서 실용화 단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