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도내 유일의 연탄생산공장이 폐업함에 따라 올 겨울나기에 비상이 걸렸던 도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연탄사용가구의 연탄불이 피어 오르게 됐다.
제주시에 따르면 12일 경주소재 연탄공장에서 생산된 연탄 4200장이 처음으로 제주항을 통해 반입, 제주시 소재 도평동 보관창고에 입고, 도내 각 연탄판매소에 보급된다.
이에 따라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종전대로 거래하고 있는 연탄판매소를 통해 주문하면 19구공탄 1장당 종전 가격대로 600원에 구입,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타시도에서 생산되는 연탄공장에서 제주지역 보관창고까지 5t차량(2500-3000장) 기준 1회 운반시 75만원이 수송비가 소요된다.
도는 이를 위해 1장당 340원을 수송업체에 지원키로 했다. 각 시군은 이에 따라 올해 추경에 연탄 수송비 지원을 위한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연탄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시 연탄사용가구는 247가구(가정용 195가구, 영업용 52가구)로 14만3000장을 소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가운데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9만6000장에 한해 수송업체에다 수송비를 지원하는 한편 유류 및 가스보일러 등 시설전환을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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