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2년6개월여 만에 달성…저가시장 안착
제주항공이 29일 취항 2년 6개월여 만에 탑승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2006년 6월5일 첫 취항한 제주항공은 지난 1일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운항 3만편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누적탑승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35분 제주발 김포행 7C104편에 탑승한 행운의 200만번째 탑승객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함께 제주항공 국제선 정기노선인 인천~오사카 4인 가족 무료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제주항공의 탑승객 200만명 돌파는 지난해 11월 취항 1년5개월 만에 100만명 돌파 이후 1년1개월만으로 달성 기간이 4개월이나 단축됐다.
이는 올해 189석의 보잉 737-800 항공기 2대가 도입돼 수송능력이 2배 이상 확대됐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B737-800(좌석수 189석) 2대와 Q400(좌석수 78석) 4대 등 6대의 항공기로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3개 국내선에서 하루 평균 34편을 운항하고 있다.
일일 평균탑승객 3000여명을 수송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1일 최대 운항편수와 탑승실적을 기록하며 저가항공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항공의 취항 후 지금까지 국내선 누적탑승률은 김포~제주 79%, 부산~제주 87%, 청주~제주 69% 등으로 평균탑승률 79%를 기록하고 있다.
진에어, 영남에어, 에어부산 등 후발 저비용항공사들의 잇따라 취항한 올해 탑승률 또한 12월 현재까지 평균 78%를 기록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김포~제주 76%, 부산~제주 88%, 청주~제주 69%를 나타냈다.
시장점유율은 올해 김포~제주 9.9%, 부산~제주 10.1%, 청주~제주 1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운항률은 지난해 97.4%, 올해 99.4%를 기록했다.
정시율은 지난해 82%, 올해 89.6%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후발 항공사들의 잇단 설립과 과열 경쟁 그리고 상반기 유가급등 및 하반기 환율급등 등 총체적인 외적 위기상황에서 3만편 운항과 탑승객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국내선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국제선에 집중해 양적 질적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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