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입 쇠고기보다 3배 가량 비싼 한우의 가격을 2.5배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우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의 경영비와 유통비용을 절감해 냉장육을 기준으로 수입산에 비해 3배 높은 한우 고기 가격을 2012년까지 2.5배 정도로 낮춰 한우 고기의 소비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우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그동안 경기 등락에 따라 140만∼290만 마리로 변동 폭이 컸던 한우 사육두수를 앞으로 200만∼280만 마리 범위에서 안정시킨다.
특히 한우의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을 적극 추진, 국내산 쇠고기 시장점유율을 40~65%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우수한 암소와 송아지 생산을 위해 한우개량사업이 대폭 강화된다. 지역별 농가 조직체를 중심으로 소 혈통관리, 초음파 촬영, 암소유전능력평가 등을 통해 한우암소개량사업을 도입하고 우수 암소를 확보해 수정란을 공급하는 한우암소개량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우고기의 도축 유통비용을 줄이고 소비자가격을 낮추기 위한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도 강력히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농협 등의 직거래장터 개설, 아파트단지 자매결연 등 직거래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축협 등을 중심으로 위생시설을 갖춘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을 구비토록 할 방침이다.
생산자단체의 판매기능 강화를 위해 축산물 종합직판장도 2008년 70개소에서 2012년 150개소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한우 고기의 마케팅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한우 농가들의 협업체인 한우사업단 140곳 안팎을 육성해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 기능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