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어음부도율 '하락'
9월중 어음부도율 '하락'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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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풀리면서 지난달 지역 자금사정이 다소 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1일 발표한 ‘9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은 0.7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달 어음부도금액도 전월보다 11억원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했다.

부도금액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7억5000만원으로 전월(32억200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제조업은 3억2000만원, 도.소매업은 8억1000만원으로 8월에 비해 각각 6억5000만원, 1억9000만원 감소했다.
그러나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은 21억원으로 전월 1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은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이 46.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이 18.5%, 건설업 17%, 제조업이 7.4%를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달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부도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모 업체에서 정상 발행한 어음의 인수자가 변조해 유통시켜 부도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제외할 경우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연간 부도율(0.4%)과 비슷한 0.39%로 전월에 비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풀리면서 지난달 지역 자금사정이 다소 풀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것이 일시적인지 아닌지는 10월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신설법인 수는 모두 21개로 전월보다 7개 감소했다. 이는 특히 연중 가장 낮은 수치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창업 열기가 여전히 시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업종별 신설법인 수를 보면 제조업이 5개로 가장 많고, 건설업 및 운수.창고.통신업이 각각 4개,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3개, 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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