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불법조업 왜 극성일까
제주 해상 급증…인천 급감 대조적
중국 어선 불법조업 왜 극성일까
제주 해상 급증…인천 급감 대조적
  • 김광호
  • 승인 2008.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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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해경 112척ㆍ인천해경 64척 나포
왜 제주 앞바다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장화하고 있을까.

일례로, 인천 앞바다에서의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최근 급격히 줄어들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올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64척을 나포했다. 지난 해 101척에 비해 40%나 감소했다.
물론, 중국 당국이 베이징 올림픽의 이미지 개선과 기름값 인상 때문에 불법 조업이 줄어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마라도와 차귀도 남서쪽 EEZ(배타적 경제수역) 등 제주 해상에서의 불법 조업 행위가 줄기는커녕 더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경 관계자는 “조기.고등어.삼치 등이 잘 잡히는 해역이어서 불법 조업이 증가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제주해양경찰서에 나포된 중국 어선은 112척에 이르고 있다. 인천이 나포한 척수보다 무려 갑절이나 웃돌고 있다.

제주해경은 담보금(벌금)으로 13억6700만원을 부과했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선장을 구속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중국 어선의 불법 어획은 계속되고 있다.

많은 어민들은 “경비함정 등 단속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서인 지, 단속 기법이 뒤떨어진 때문인 지, 해경은 면밀한 분석을 통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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