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주민 취타대 창단
전국 최초 주민 취타대 창단
  • 좌광일
  • 승인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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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 거리행진 등 첫 공연

▲ 전국 최초로 순수 주민들로 구성된 성읍민속마을 취타대가 지난 23일 창단식에 앞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순수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취타대가 전국 최초로 창단됐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따르면 성읍민속마을 취타대(단장 조정민)는 지난 23일 성읍1리 마을회관에서 김형수 서귀포시장, 강연호 표선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현재 국내에는 국방부, 대학교, 중.고교 등에서 군인과 학생들로 구성된 15개팀의 취타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순수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로만 구성된 취타대가 창단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성읍민속마을 취타대는 이날 창단식에 앞서 거리행진을 하며 정의현감 부임행차를 재현, 이를 지켜보던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거리행진에서는 ‘아리랑’, ‘도라지’, ‘오돌또기’ 등 주로 민요가 연주됐다.

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취타대원들은 그동안 취타대 전문가로부터 매주 3차례의 교육과 연습 과정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아왔다.

성읍민속마을 취타대는 앞으로 각종 축제에 참가해 공연하고 주말에는 마을 거리행진과 정의현감 부임행차 재현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취타대 지도를 맡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레악 전수자인 김형진 감독은 “단원들이 정해진 교육시간 외에도 악기를 집에까지 가지고 가서 연습하는 등 열정이 대단했다”며 “그 결과 연주 실력도 많이 나아져 이제는 어떤 행사에서도 공연이 가능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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