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도씨, 사랑의열매에 20만원 전달

그 주인공은 제주시 노형동에서 2평 남짓한 이동식 건물에서 구두수선을 하는 박재도씨(66).
박씨는 최근 제주 사랑의 열매를 찾아 20만원을 건넸다.
박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돈을 모은다는 목표를 갖고 올 한해동안 100원짜리, 10원짜리 동전을 가리지 않고 개인 모금함에 모았다.
지난해까지는 근처 동사무소에 기탁을 하다가 올해는 공무원의 권유로 제주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
박씨는 "자녀들이 이제 그만 편히 쉬라고 하지만 내 몸이 이렇게 멀쩡한데 뭐하러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느냐"며 "내가 돈을 벌어야 기부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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