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神 활용 ‘전국 문화콘텐츠 공모전’ 6명 수상
제주神 활용 ‘전국 문화콘텐츠 공모전’ 6명 수상
  • 한경훈
  • 승인 2008.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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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상식, 제주출신 한진오씨 작품 '산호수 이야기' 대상
▲ 제주 1만8000여 신을 활용한 '전국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유인촌 문광부 장관이 대상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제주의 1만8천여 신(神)을 활용한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이 24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제주박물에서 개최됐다.

제주도와 중앙일보사가 ‘대한민국 100년 수명의 킬러콘텐츠’ 창작물 발굴을 위해 지난 6월25일~11월 12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64편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제주의 제주의 문화원형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심사 결과 6편이 최종 수상작품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제주출신 한진오 씨가 차지했다. 한 씨가 출품한 ‘산호수 이야기’(영화 시나리오)는 수모루 모험의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 처리와 현실적인 공간과 신화적 공간을 넘나드는 공간성 확대를 통해 소위 ‘토착신’과 ‘외래신’의 갈등과 대립을 형상한 작품이다.

최우수상은 강민수 씨 등 3명(서울)의 작품 ‘별을 찾아서’(영화 시나리오)에, 우수상은 이수정 씨 등 2명(인천시)의 ‘해녀 삼총사’(애니메이션)와 고정운 씨 등 2명(경기도)의 ‘불탕불탕 신들의 섬’(애니메이션), 장려상은 황혜원 씨 등 5명(서울)의 ‘소녀, 신화를 만나다’(애니메이션)와 유진희 씨(서울) ‘채비랜 햄수다’(영화 시나리오)에 각각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공모전은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이 응모됐으며, 출품작 모두 구태에 빠지지 않고 참신한 주제와 새로운 양식을 추구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스토리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관련부처 장관이 시상식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중앙정부와 협력으로 제주의 문화원형을 한국의 명품콘텐츠로 육성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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