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인단체들이 제주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착한 소비자 연대’를 결성했다.
제주도지역경제살리기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도상인연합회,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 제주도중소기업협동조합협의회 등은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착한 소비자 연대’ 출범에 따른 도내 중소상인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 경제위기는 제주지역도 예외없이 휩쓸고 있다”며 “이에 제주지역 경제를 위한 착한 소비자 연대를 결성해 착산 소비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착한 소비개념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옳은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종래의 값싸고 좋은 물건이면 구입한다는 합리적 소비개념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지역경제를 위한 가치개념으로서의 착한 소비자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내 한 대형유통업체가 한 해 30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면서 그 이익이 도외로 유출돼 지역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조금 불편해도 도민들이 오일장 등 재래상권과 골목상권을 이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자본의 집중화 현상으로 인한 경기순환구조의 파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뒤늦은 자각에서 출발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착한 소비자운동연대는 제주지역의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해 도민의 자체역량을 결집하고 지역경제화 공동체의 건강성을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대형유통업제 입점시 지역영향평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의 자생적 경제기반 확립과 지역토착자본의 축적 등을 위해 제주사랑상품권 활용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의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