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직원, 자투리 봉급으로 어려운 학생 지원
제주도교육청 교직원들의 자투리 봉급은 모아 마련하는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굳건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은 우리나라 외환위기 당시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업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1998년 1월부터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을 조성하고 있다. 성금은 봉급 중 1000원 미만 금액을 출연해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직원 4만4366명이 이 운동에 참여했다.
특히 이 운동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기업체, 금융기관, 독지가 등의 동참이 잇따르는 등 이 운동은 지역에서의 기부문화 확산 및 ‘사랑의 나눔’ 실천 분위기 조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성산읍 삼달리 소재 모 기업체는 2000년 9월부터 매달 100만원씩을 꼬박꼬박 출연하고 있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이렇게 해서 올해 현재까지 모아진 금액은 총 9억6200만원. 도교육청은 이 중 7억6600만원을 투병학생과 학생가장, 장애학생 등 지원과 복지시설 위문 등에 썼다. 지원 혜택을 받은 학생은 6142명에 이른다.
교직원들의 자투리 봉급이 처지가 어려운 불우학생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을 매개로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나누는 공동체’ 만들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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