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누적 대책 마련' 호소
'적자누적 대책 마련' 호소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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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업계 도지사 면담

제주지역카지노업체가 한 목소리를 내며 '업계 살리기'에 행동으로 나섰다.
이 달 초 상경시위에 이어 '대정부 건의' '도지사 면담'등으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난해 4월 24일 구성된 '제주지역 카지노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이하 카생투. 위원장 윤희창 카지노협회 부회장)'는 11일 오전 도지사 면담을 통해 '카지노 업계의 적자누적에 따른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어 15일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열리는 도내 경제관련 단체의 '제주경제 살리기 범도민 궐기대회'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키로 하는 등 종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도내 카지노 업계의 움직임은 1999년 이후 누적된 적자로 경영이 어려운데다 정부에서 서울 2곳, 부산 1곳에 외국인 카지노 신설을 허용, 존립에 대한 위기감을 더한 탓이다.

제주KAL호텔 카지노 정강대표는 "카지노를 단순 도박산업으로만 여길게 아니라 일자리 제공 등 지역 경제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도지사는 "우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면서 "문광부 차관에게 도내 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사는 "국정감사 이후 문광부 등과 지역 카지노 업체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생투에 따르면 도내 8개 카지노 업체는 1999년 이후 403억5600만원의 적자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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