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쫓겨나는 학생 급증
학교서 쫓겨나는 학생 급증
  • 한경훈
  • 승인 2008.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올해 고교 퇴학자 24명…전년대비 3배 증가
장기결석 등 원인…‘문제학생 너무 쉽게 배제’ 지적

학교에서 쫓겨나는 고교생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도내 고등학교에서 교칙에 의한 퇴학조치가 내려진 학생은 모두 24명으로 지난해 연간 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도내 퇴학 고교생은 2006년 22명에서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가 올 들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학교들이 “문제 학생들을 너무 쉽게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퇴학조치의 대다수는 ‘장기결석에 의한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학교폭력 등으로 ‘상․벌점제’상 벌점 한도가 넘어 학교를 떠나는 경우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생이 교문 밖으로 쫓겨나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만큼 퇴학조치에 최대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칙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문제 학생에 대한 지도와 선도를 보다 강화해 퇴학까지 이르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학생을 잘 이끌어주는 게 교육 본연의 임무이기도 하다.

더욱이 자퇴 학생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퇴학생까지 증가할 경우 자칫 전체 교단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내 고교의 자퇴 학생 수는 2006년 276명에서 지난해 371명, 올해 379명 등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퇴학은 각 학교별 교칙에 의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는 학교적응력 교육 등을 통해 퇴학생의 학교 복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