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650가구 안전보호 비상대책 강화
겨울철을 맞아 홀로사는 노인들의 생활고와 혼자 외롭게 죽어가는 고독사(孤獨死), 화재 등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들을 돌봐야 하는 일가 친척이나 주변의 발길이 뜸해 소외감과 함께 방치될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동절기와 연말연시 홀로사는 어르신 지원 및 안전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내 보호대상 독거노인 1650명 가구에 생활관리사와 읍면동사무소 담당자의 비상연락처를 각 가정에 부착해 비상시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설치된 무선페이징(전화 수화기만 들면 자동신고와 함께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시스템)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난방기구 및 전기,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63명)의 안전확인 활동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제주시는 또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및 밑반찬, 전기요, 전기 찜질기, 쌀 등도 전달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홀로사는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해 인근 주부들과의 '맏며느리 맺어드리기 사업'을 내년부터 모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