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홀은 상당히 거리가 긴 파 4홀로서 티샷부터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세컨 샷의 남은거리도 긴 클럽을 필요로 하며. 그린의 모양이 핀의 위치에 따라 우측 벙커가 거리 계산을 크게 방해 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세컨 샷에서 보통 페어웨이 우드나 유틸리티 혹은 하이브리드 우드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그 치는 방법과 기술을 숙지해야만 미스샷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엔 다양한 클럽이 나와있어 골퍼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특히 다루기 어려운 롱아이언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언 우드,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우드 등이 많이 쓰이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마추어들 중 거리나 아이언샷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창피하게 무슨 하이브리드를 쓰냐"는 말을 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하이브리드를 쓰는 건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언급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롱아이언에 부담을 갖게 될 수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볼이 놓인 곳의 러프가 길거나 할 때도 효과적이다.
투어프로들도 하이브리드를 많이 쓰며, 특히 골프장에 파3홀이 굉장히 길 때가 있는데, 이럴 때 편하게 샷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럽이 효과적이라고 하겠다.
하이브리드는 2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는데, 첫째는 런이 적다는 것이다.
거리를 내고 싶은 아마추어 중에는 캐리에다 런까지 많아야 멀리 나가기 때문에 이런 하이브리드에 매력을 못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200야드가 넘는 거리를 날리더라도 원하는 지점에 볼을 세워야 하는 프로들로서는 지나치게 런이 많은 클럽은 컨트롤하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꺼리게 된다.
예를 들어 19도 유틸리티의 경우 3번 아이언에 비해 런이 절반 밖에 되지 않아 당연히 원하는 지점에 볼을 세울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둘째는 깊은 러프에서 잘 빠져 나간다는 것인데, 깊은 러프에서 탈출할 때는 롱아이언보다 유틸리티가 효과적이다.
다운블로샷에 익숙한 사람들은 처음에 다소 적응하기 어려워하지만 우드보다 샤프트도 짧고 페이스도 치기 편하게 되어있어 조금만 연습을 하면 잘 다룰 수 있다.
아이언보다 볼이 잘 뜨지 않을 것 같아 퍼올리는 분들도 있는데 손목을 유연하게 활용하면 유틸리티로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
롱아이언만 잡으면 뒤땅에, 토핑에, 생크가 나와 겁을 먹는 골퍼라면 하이브리드 계열의 클럽을 써보길 권하고 싶다.
롱아이언을 잘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의 절반 정도면 충분히 쉽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