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경제주체 심리위축 차단해야"
2009년 제주의 실질GRDP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3.2%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는 18일 제주지역 내년도 실질GRDP 성장률을 올해(4.5%)보다는 낮지만 전국 성장률(2.0%)보다는 양호한 3.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한은 제주본부는 내년 제주경제는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관광업 성장세가 둔화돼 민간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제조업 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감귤출하 호조, 공공부문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농수축산업 및 건설업 부문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사정은 국내외 경기부진, 감귤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2%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제주본부는 관계자는 “우선 최근의 국내외 경기둔화로 도내 경제주체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생산물의 도내소비 비중(39.1%)이 전국 평균(30.1%)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소비부진은 생산위축 및 경기둔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은 제주본부는 정책당국은 국내외 경기가 급락할 경우를 대비해 이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기대책을 마련하되 중장기 정책과제와 조화롭게 추진해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주력산업의 질적 개선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하며 관광업의 경우 수요변화 등을 충분히 반영해 관광정책, 인프라 등을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