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의 명목 도내총생산은 8조696억원으로 집계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총생산은 8조696억원으로 전국의 0.9%를 차지했다.
전국 16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 합계는 912조원으로 서울(208조원), 경기(183조원), 경남(63조원) 순으로 높았다. 이들 상위 3개 시·도가 전국의 49.7%를 차지했다.
실질 도내총생산은 전년에 비해 5.7% 성장, 충남(6.4%), 경기(6.0%)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반면 전남(2.8%), 전북(2.9%), 대전(3.9%)은 성장률이 낮았다.
이는 농림어업(15.3%), 제조업(6.7%), 서비스업(4.7%) 등 모든 산업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제주도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이 6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농림어업(15.5%), 건설업(11.8%) 순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중 부동산 및 임대업과 사업서비스업(10.0%→9.8%))과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9.7%→9.4%) 등의 비중은 낮아졌다.
이와 함께 1인당 지역내총생산(전국평균 1882만4000원)은 1481만9000원으로 대구(1195만3000원), 대전(1384만6000원), 광주(1389만9000원), 부산(1451만5000원)에 이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으로 2812만원이었다. 서울은 207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889만2000원으로 전남(869만9000원), 충북(880만1000원), 충남(881만9000원)에 이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1008만6000원이다.
최종소비지출은 민간지출(4.5%)과 정부지출(5.6%)의 증가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총고정자본형성은 건설투자(4.6%), 설비투자(21.3%) 등의 증가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지출구조를 보면, 최종소비지출의 비중은 86.2%로 민간소비지출이 60.0%, 정부지출이 26.2%였다. 총고정자본형성의 비중은 32.0%로 그 중 건설투자가 24.1%, 설비투자 6.6%, 무형고정자산투자는 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