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은 침체기를 맞고 있는 한국가곡의 부흥과 도민들의 문화 향유 및 문화관광지 제주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올해부터 매년 ‘가곡의 밤’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 첫 무대로 한국 빅3 테너 박인수 엄정행 신영조 세 사람을 초청해 오는 22일 저녁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가곡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성악계의 세 거성이 10년 만에 한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에서는 테너 박인수의 ‘향수’, 엄정행의 ‘목련화’, 신영조의 ‘ 산노을’ 등 주옥같은 가곡은 물론 캐롤, 성가곡 등 원숙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들 3명의 테너들은 과거에는 곧잘 같은 무대에 섰지만 2001년 신영조 교수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이후로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병세를 이겨낸 신 교수는 지난 8월 제자들과 함께 가진 퇴임기념 공연을 통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엄정행 교수 또한 지난 5월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박인수 교수도 꾸준히 제자들과 활동을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3인이 함께하는 모처럼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초대권을 가진 사람이 입장할 수 있으며, 초대권 배부는 이미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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