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특수성 감안, 관광숙박업 및 렌터카 등 임대업 등도 포함
중소기업청의 정책자금 지원대상이 관광숙박업과 렌터카 등 임대업까지 확대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제조업 위주로 지원돼오던 중기청 소관 정책자금이 내년부터는 제주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관광숙박업과 기타 관광숙박시설운영업, 렌터카 등 임대업, 세탁물공급업까지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유통 물류업 등 제조업관련 서비스업종인 경우 5년 이상 기업은 시설자금만 지원되고 운전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업력에 관계없이 운전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또 긴급 경영안전자금도 제조업전업률 30%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다.
종전 경영안전자금은 제조업전업률이 50%를 넘어서야 원부자재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제주의 경우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같이 운영하는 업체 특성 상 지원받지 못해왔다.
이 같은 정책자금 지원제도 개편으로 도내 영세 사업자들이 소상공인 자금 뿐만 아니라 정책자금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자금 조기 소진에 따른 어려움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영세한 실정을 감안해 정부와 꾸준한 절충을 벌인 끝에 이번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현실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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