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독직과 낭비 없는 새로운 애월읍으로…
[나의 생각] 독직과 낭비 없는 새로운 애월읍으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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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은 1980년 읍으로 승격된 이래 제주특별자치도의 12개 읍면 중 최고를 자랑하는 인구와 면적,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가장 살기 좋은 복지읍으로의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 왔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제주시와 통합되면서 제주서부지역의 중심권도시로 급부상하여『인구 3만 시대를 여는 전국 최고의 애월읍 건설』을 목표로 자존과 위상을 드높혀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찰조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우리읍 일부 공무원들의 재난안전관리기금 불법편취라는 있을 수도 없고 또한 있어서도 안되는 청천벽력과 같은 독직사건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읍정발전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으시는 애월읍민은 물론 전 도민에게 억장이 무너지는 커다란 상처와 배신감을 안겨드리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상을 유지하고 있던 제주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일순간에 무너뜨리게 되어 애월읍 전 공직자 모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제 애월읍 전 공직자 일동은 공직사회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과 혹독한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여, 철저한 자기 반성과 냉철한 점검을 통해, 작금의 역경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청렴.정직한 애월읍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독직과 낭비, 관료의식이 없는 삼반 공직자상 정립을 목표로 읍발주 각종 시설공사 등에 대한 자체 시행기준을 마련하여 공사 진행시 철저하고 공정한 지도감독과 투명한 집행으로 클린건설행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지역의 중요사항을 심의.결정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모든 시설공사 등에 대한 주민 자치위원회의 참여기능을 부여하겠습니다.

 둘째, 공사진행시 시설공사와 관련 있는 주민대표자로 하여금 감독을 수행하게 하는 주민참여 감독자 제도를 강력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제주특별자치도의 보조금 관리.운영 지침 및 처리절차 준수에 철저를 기하고, 보조사업 대상별로 마을담당 공무원을 보조사업 행정지도 감독공무원으로 임명하여 보조사업 진행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수의계약 대상공사는 지역적 연고가 있는 시공업체를 사전 등록받아 공종별 순번제에 의해 업체를 선정, 수의계약 업체 선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한 애월읍 전 공직자는 청렴과 정직을 제1의 가치기준으로 삼아 지속적인 청렴 교육과 더불어 부패에 대한 상호 자정활동을 통해 『인구 3만 시대를 여는 전국 최고의 클린 애월읍 건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과 주민이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가 복원되어 보다 밝고 희망찬 애월읍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앞장 서 나가겠습니다.

고태민
애월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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