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유가' 급등으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배럴당 40달러를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하우스감귤 등 시설농가들의 소득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시 경유가격은 ℓ당 111원 올라 농업경영비의 2.7% 상승을 불러 결국 농업소득의 2.1% 감소현상을 낳고 있다.
특히 시설감귤은 10a당 1034만5000원에서 1194만3000원으로 경영비가 15.5% 상승하는 반면 소득은 313만5000원에서 무려 51%나 떨어진 153만6000원으로 큰 폭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한라봉도 마찬가지다. 한라봉의 경우 10a당 현재의 423만원이 들었으나 유가 상승으로 2.7%가 상승한 435만원으로 오르고 소득은 2.3%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 역시 7.7%의 소득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대응방안으로 25-35%의 연료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일사량 감응 변온관리시설 설치와 10%의 난방기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배기열 회수장치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난방기설치 위치 및 송풍관 배치를 개선할 경우 연료비의 16%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는 한라봉 고품질 생산과 가온비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공기팩, 배기열 회수장치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가온비 절감을 위해 가온시기를 판단하기 위한 하우스감귤 화아분화 실험실을 가동, 농가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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