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2%
내년 경제성장률 2%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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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3.7%보다 크게 하락한 2.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도 세계경기 둔화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총재 이성태)은 12일 ‘2009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도 우리나의 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상반기 0.6%에서 하반기 3.3%로 성장세를 확대되겠지만 성장 모멘텀은 미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문별 경제전망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고용사정 악화, 역자산효과 및 가계 채무부담 증대 등으로 의 이유로 올 1.5%에서 내년 0.8%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설비투자는 올해 마이너스 0.2% 성장에 머문데 이어 내년엔 투자가 더욱 위축돼 마이너스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 마이너스 1.0%에 비해 다소 개선된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사정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올 14만 명보다 크게 줄어든 4만 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 실업률은 올 3.2%보다 상승한 3.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다만 2010년이 되면 소비 및 투자 모두 회복세를 보이면서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009년보다 크게 확대된 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실업률도 3.3%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기준으로 올 4.7% 수준을 크게 밑도는 3.0% 내외로 전망됐다.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세 및 수요압력 약화의 영향이 환율 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의 파급효과를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0년 중 소비자물가는 내년보다 더 떨어진 2.6% 상승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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