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경유차량 검사 387대 중 행정기관은 25대 뿐
자동차배출가스 현장 무료 검사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나 정작 관공서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배출가스 무료 검사의 날을 매월 첫째주, 셋째주 화요일 제주시 종합경기장 차량등록사무소 앞에서 운영하고 현장 방문 무료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 서비스는 지구환경변화 대응에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방안으로 에너지절약과 자동차배출가스 줄이기 자발적 참여와 매연없는 청정제주를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무료점검의 날에는 제주도자동차정비조합, 기아·현대자동차와 합동으로 매연,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배출가스 무료점검은 물론 와이퍼교환, 워셔액과 오일 보충 등 소모품 교체와 자동차 전반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정작 관공서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차량 이동에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경유차량을 다량 보유한 업체와 기관인 시내·외버스, 전세버스, 면허시험장, 관공서, 군부대 등에서 무료점검을 요청하면 찾아가는 상설 무료점검반이 방문해 배출가스 무료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자동차 무료점검 차량 실적을 분석한 결과 775대 중에 387대가 찾아가는 배출가스 무료 점검을 받았는데 경찰 소유차량은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고 있으나 행정관청에서는 음식물 차량 25대가 상반기에 점검받았을 뿐이다.
제주시 관계자는"관공서 소유 차량부터 배출가스를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만 시민들에게도 동참을 권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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