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의원은 11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제주4.3연구소 창립 19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한 기조강연에서 "제주 4.3이나 광주 5.18은 과거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 우리를 시험하는 평화와 인권의 문제임에도 정권 담당자들은 피해지역이 그저 과거의 감정과 한에 갇혀 있다는 낮은 차원의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단절과 상실감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화해뿐이지만 그 화해는 진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이러한 모든 과정과 참여를 담는 틀인 제주4.3위원회는 아픈 역사를 공유하는 공동체의 자각운동으로 승화될 때까지 존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또 "4.3위원회가 하는 일을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왜 할 수 없느냐는 것은 논리적 접근이 아니다"라며 "과거사위원회가 제주 4.3을 개별적.파편화된 사건으로 다루는 것은 그 역사적 무게와 인식에 합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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