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육성자금 지난달에만 234억 대출…평월수준 회복세
융자추천액 70% 신청 업체에 나가
융자추천액 70% 신청 업체에 나가
미국발 경제위기 여파로 굳게 닫혔던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돈줄을 풀기 시작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잇따른 금융권에 대한 중소기업 대출확대 압박이 주효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액이 234억원으로 직전달인 10월 160억원 보다 7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이뤄진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액은 2671억원으로 융자 추천액 3792억원의 70%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에앞서 지난달 3일 보증기관과 금융권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통해 금융권에 중소기업 대출확대를 촉구하는 등 그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지원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제주도는 도내 109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지역 금융권이 중소기업들에 대출해 준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모두 1만4000건에 금액으로는 5600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했다.
제주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대출에 따른 이차보전으로 올해 136억원을 투입했다.
강상문 제주도기업경영지원담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내년에는 올해 2700억원 보다 800억원 늘어난 35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대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금융애로 상담지원센터를 연중 가동, 이 자금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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