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지중화 사업 잠정 중단
선로 지중화 사업 잠정 중단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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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발전연료비 및 환율급등 등 경영난 극복 차원

한국전력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선로 지중화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한국전력 제주지사(지사장 허엽)는 9일 최근 발전연료비 및 환율급등 등의 원인으로 창사 이해 처음으로 올해 1조이상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됨에따라 회사의 경영난 극복을 위한 강도 높은 긴축경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해보다 내년에 적자가 더 심화되는 등 지속되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지중화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지자체 요청 지중화사업은 막대한 투자비와 보수비용이 소요되는 반면에 당장 시행하지 않더라도 전력공급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경영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그동안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요구하고 있는 지중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다"며 "제주지역의 경우도 1983년 이후 170㎞ 구간에 대해 520억의 예산을 투입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경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전은 이미 지차체와 공사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시공 중인 공사에 대해서는 내년도 이월사업으로 관리해 완벽하게 준공처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전 제주지사 관계자는 "경영여건이 호전되면 제주지역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예방대책을 보다 강화하고 전선 지중화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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