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ㆍ모래 등 32% 증가…사용료 인하도 한몫
제주시 서부지역 연안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한림항과 애월항의 화물 물동량이 부쩍 늘고 있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한림항과 애월항의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2만9800t보다 32% 증가한 162만900t을 처리했다.
이는 올해 목표량 148만t보다 14만t을 초과한 것이다.
이 처럼 서부지역 연안항의 화물처리실적이 증가한 것은 올해 도내 마늘과 양파, 양배추 등 농산물 생산량이 늘어 타지방 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제주항으로 반입되던 일반 잡화와 모래의 서부지역 연안항 하역 실적이 두드러졌다.
올해 연안항 항만사용료를 50% 인하한 것도 물동량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만별로는 한림항이 105만1100t으로 지난해보다 45%, 애월항은 56만9800t으로 13% 증가했다.
주요 화물로는 잡화가 54만6800t으로 가장 많고, 시멘트와 모래가 각각 34만8800t과 34만3000t, 농산물도 25만4600t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을 보면 농산물이 60%로 가장 늘었고, 잡화(56%), 감귤(25%), 유류.모래(19%) 순이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연안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화물 유치 활동과 각종 항만시설의 원활한 유지 관리로 이용자가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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