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경마 중심의 마(馬)산업을 승마 등 기능마 산업과 연계한다
[나의 생각] 경마 중심의 마(馬)산업을 승마 등 기능마 산업과 연계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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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경마가 최초로 시작된 것은 1922년 4월 5일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가 인가되어 정식경마가 시행되면서 86년의 역사를 가진 사업이다.

제주에서의 경마산업은 1982년 전두환 대통령의 제주도 초도순시때 “제주재래마 보호.육성 방안” 지시가 내려지면서 많은 우여곡절 과정을 거치면서 1990년 10월 28일 제주경마공원이 탄생하게 된다.

말의 고장 답게 “사람은 나면 서울에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유행어가 있었으나 지금은 서울이나 부산으로 연간 1천여 마리의 경주마가 팔려나가고 제주를 찾아오는 신혼부부는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내달렸던 기억을 가장 큰 추억으로 간직 등 이제 이 유행어는 역전이 되었고, 18,000여 마리로 늘어나 제주마필은 연간 759억원의 농가소득과 경마장에서 납부하는 레저세는 지방재정에 큰 힘이 되고있는 산업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06년 여름 “바다 이야기 사태”로 2007년 1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 제정되고 경마를 비롯한 경정, 경륜, 카지노, 복권 등에 대한 사행산업 규제 계획이 발표되면서 전국 마산업의 75%를 점유하는 제주마필산업을 침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되어왔다.

 그 동안 우리도 마필관련 단체, 농어민단체, 경제계 대표를 중심으로『제주마필산업 규제 철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와대, 국회, 사감위 방문과 청원서 전달 등 행정, 도의회, 농가, 생산자단체 등에서 제주 마필산업 보호를 위하여 적극적인 대응을 하여 왔다.

지난달 11. 17일 심의 확정된 종합계획은 과도한 확산방지를 위한 총량규제를 도입하여 GDP 대비 사행산업 순매출 비중을 2013년까지 OECD 평균 등을 고려한 0.58% 수준으로 저감하고, 고객전용 전자카드제 도입과, 온라인 베팅 폐지, 장외매장 및 교차투표 개선 등 사행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구조적 문제점이 개선되어 사행산업이 건전레저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토대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우리도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우리도 마필산업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전국 경주마 소요의 75% 공급 현행 유지, 교차투표 현행유지 등 제주 마필산업 및 레저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제주국제 자유도시가 되면서 레져산업 동반 성장에 대비하여 우리도에서는 금년도에 FTA 신성장 산업화를 위한「마(馬)산업 발전 종합대책」수립을 수립하여, 제주마 혈통정립, 승마산업 인프라구축, 마육산업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하여 경마 중심의 마(馬)산업을 경주마, 식용마, 기능마등 용도별 차별화하여, 경마, 승마, 마육분야가 동반 성장되도록 유도하여 신성장 산업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는 고려 충렬왕 2년(1276년) 수산평지역(지금의 성산읍 수산리)에 160마리를 입목하면서 730년동안 한라산의 광활한 초원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조랑말떼의 모습을 古藪牧馬라고 하여 제주도민과 더불어 고난의 세월을 극복해 온 삶의 동반자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정  봉  훈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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