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관광객 급증…패키지 여행상품 '봇물'
경기불황, 고환율 여파에다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중단되면서 제주 관광이 호재를 맞고 있다. 특히, 환율 급등으로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어 해외 골프투어 수요가 제주로 향하면서 레저 스포츠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은 41만7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4875명보다 6.7% 증가했다.
특히 레저스포츠관광객은 9만42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405명보다 무려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
실제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의 여행사이트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제주도여행 패키지 상품의 11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며, 제주도 항공권의 11월 매출은 작년 대비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인터넷쇼핑몰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시즌을 맞아 제주도 여행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눈 내리는 12월의 제주여행 메가세일전'을 12월말까지 진행하고 항공권, 리조트, 렌터카가 포함된 에어카텔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또 신라호텔, 제주 하얏트호텔 등 특급 호텔 숙박과 항공권, 허니문투어로 구성된 '한국의 하와이 제주, 특별한 허니문' 기획전도 진행한다.
G마켓도 '크리스마스 제주 특가' 기획전을 열어 자유여행 패키지, 펜션, 렌터카 등을 할인된 금액으로 선 보이고, 옥션숙박 사이트는 'MD엄선 제주 렌터카 패키지' 기획전을 통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도내 골프장들도 골프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 골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지저리에 라온골프장을 운영하는 라온랜드는 지난달 승마를 테마로 한 '더 마(馬) 파크'를 개장해 골프와 승마를 연계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이 코스 옆에 자리잡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구좌읍 김녕리 소재 세인트포CC도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골프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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