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리보존회, 5개 오일시장 순회…고객ㆍ상인 '호응'
道 "볼거리 제공 통한 고객 유치 차원, 내년 확대"
“오일시장 옵디강 이것저것 구경허당 우리노는 거 봥갑서”(장터노래 한 구절). 道 "볼거리 제공 통한 고객 유치 차원, 내년 확대"
도내 오일시장에서 제주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신명나는 민속공연이 펼쳐져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사)제주소리보존회(대표 고성옥)에 의뢰, 지난 10월17일부터 도내 5개 민속오일시장을 순회하며 전통문화 공연을 하고 있다.
볼거리 제공을 통한 오일시장 고객 유치 차원에서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는 풍물패, 사물놀이, 무용, 오돌또기․느영나영 등 제주민요 등 평소 오일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성옥 제주소리보존회 대표는 ‘오일장 옵디강~’으로 시작하는 구성진 ‘장터노래’를 작곡, 공연 중 참가자들에게 노래지도를 하고 있는데 노래가사가 옛 장터의 멋을 잘 표현하고 있어 시장상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지금까지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한림민속오일시장, 세화오일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등에서 6회 개최됐으며, 이달 말까지 제주시와 서귀포, 대정오일시장 등에서 4회 더 열린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오일시장을 순회하며 전통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는데 고객과 시장상인들의 반응이 좋다”며 “내년에는 이를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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