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출하연합회 해체
감귤출하연합회 해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귤협의회 중심 대표조직 새로 육성…생산ㆍ수급 총괄

감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다양한 조직의 중복된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감귤산업을 주도해 나갈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진 감귤대표조직이 육성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제주감귤협의회는 3일 제주농협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 의뢰한 ‘감귤대표조직 설립 및 육성에 관한 연구용역’ 중간발표회를 개최했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김동환 원장은 이날 중간발표를 통해 “정부의 정책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입장에서 벗어나 생산자 스스로 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방향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귤대표조직 육성 필요성을 제시했다.

현재 감귤산업에는 다양한 조직 및 단체가 결성돼 있으나 대표성이 낮고 전문성이 부족해 전체 생산자 및 유통인 등을 포괄하는 대표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감귤대표조직은 수급조절, 자조금사업, 정부정책 건의 등 정책적인 기능과 판매, 마케팅, 브랜드사업 등 사업적인 기능으로 나눌수 있다”며 “설립 초기에는 대표조직이 품목전체의 정책과 산업 기능 위주로 수행하고 조직화가 진전되면 별도 법인을 설립해 마케팅 보드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귤대표조직의 설립방향으로는 현재 기능이 가장 활성화돼 있고 자조금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감귤협의회를 중심으로 감귤출하연합회를 해체한 후 이를 흡수 통합해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감귤대표조직은 ▲감귤산업 발전 기본계획 수립 ▲면적 감축, 간벌 물량 배정 등 수급에 관한 기본방향 결정 ▲수급상황에 따른 출하조절 계획 수립·추진, ▲자조금 조성 및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 및 판촉활동 ▲정책사업 대상자 추천 및 선정 및 TRQ 물량 수입추천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협약 및 유통명령 제안 추진 ▲출하정보 제공 및 연합판매 지원, 규격개선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연두 업무보고회에서 품목별 대표조직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품목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토록 하기 위한 대표조직 육성을 제시, 조직화 정도가 높은 감귤·양돈·넙치를 대상으로 우선 대표조직을 구성해 나가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제주도, 제주감귤협의회, 감귤출하연합회 및 유관기관 등은 수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를 개최, 대표조직 육성을 추진해 왔다.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지난 8월 ▲감귤대표육성 기본계획 및 발전 계획서 수립 ▲대표조직 설립·역할 및 운영방안 ▲감귤 자조금 조성 확대 방안 대표조직 운영재원 확보방안 ▲출하연합회 등 조직 통합 방안 ▲국내외 우수사례 및 운영실태 조사 분석 등을 연구용역 수행과제로 선정, 사단법인 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 ‘감귤대표조직 설립 및 육성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