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건교사회, 찾아가는 흡연예방교육 ‘효과’
“담배가 생각보다 나쁜 것인지를 알게 됐어요” “우리 아빠도 담배 피우시는데 아빠 폐가 끈적끈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도내 보건교사들이 일선 초등학교를 찾아가 펼치고 있는 흡연예방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보건교사회(회장 홍선심)는 보건교사 미배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찾아가는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14회에 걸쳐 17개교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달에도 애월초․고산초(6일), 한동초․평대초(20일) 등에서의 교육계획을 갖고 있다.
보건교사회가 이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보건교사가 없어 관련교육이 미흡할 수밖에 없는 학교 어린이들에게 흡연예방을 위한 올바른 지식 제공으로 금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교육에서는 흡연예방 수업, 동영상 감상, 흡연예방 노래부르기, 흡연예방목걸이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행동과 의식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흡연예방 판넬과 모형의 전시 및 폐모형KIT를 이용한 실험활동으로 흡연의 심각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흡연예방인형극 ‘곰의 눈물’의 공연을 통해 흥미유발은 물론 교육적 효과를 상승시키고 있다.
흡연예방교육을 받았던 세화초 5학년 한 어린이는 “인형극을 보면서 마음을 굳게 해 금연을 시도하지만 사람들의 의지가 약한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족과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금연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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