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계속땐 대형마트 규제"
"판매계속땐 대형마트 규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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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쇠고기 반대대책위, 판매중단 촉구 회견

도내 대형마트 3사가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시작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판매중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형마트 규제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대책회의(이하 광우병도민대책위)는 2일 롯데마트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산쇠고기 도내 유통 제지를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광우병도민대책위는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는 국민건강을 위해 안전성 논란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판매를 유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설 대목을 앞둔 시점에서 수입업체의 과다재고로 덤핑물량이 쏟아져 나오자 도민건강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윤추구만을 위한 판매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대책회의는 2일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앞에서 미국산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광우병도민대책위는 이어 “과거 대형마트 진출로 재래시장과 토착 중소유통업체의 몰락을 초래하더니 이제는 도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도내 축산 관련 산업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도민 건강권과 축산관련 산업의 생존, 도민과의 상생을 위해 미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우병도민대책위는 특히 “미쇠고기 판매 중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비자, 시민사회, 관련 업계와 함께 도민건강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광범위한 공동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우병도민대책위는 ▲친환경우리동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및 학부모단체, 교육관련 단체 등과 함께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 결의’ 추진 확대 ▲도내 중소영세상인과 시민사회단체, 정당과 연대한 대형마트 규제 법안 통과 ▲해당 감독 기관에 의한 상시적인 관리감독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수입유통업체 국비·지방비 보조실태 조사 및 지원금지 촉구 ▲좋은 먹거리·재래시장 이용 참여 선언 운동 전개 등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광우병도민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미쇠고기 판매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대형마트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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