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유 넉달 새 42% 하락…10만원대 회복 전망
최근 유가하락과 더불어 면세유 가격도 안정을 찾으면서 연근해 조업활동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 드럼(200ℓ) 당 10만607원에서 지난 8월 23만1060원으로 130% 폭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9월 19만860원으로 17% 내렸고, 12월 현재 13만2580원으로 42%나 내렸다.
이는 올들어 지난 1월(13만152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지난해 평균 수준인 드럼 당 10만원 대까지 회복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면세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출어기와 맞물려 조업활동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10만원 대까지 내려가면 조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지역 어선어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주시 지역 어업인들은 어구류 가격 상승에다 지난 4월부터 면세유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출어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한편 시는 연근해 어선어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내년 연료소비가 높고 노후된 어선기관.장비 교체와 기존 메탈램프 집어등을 효율이 높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특정어업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어업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제주연근해에 다량 서식중인 어종에 대한 어구.어법개발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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