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보험 가입 저조
풍수해보험 가입 저조
  • 임성준
  • 승인 2008.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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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기초수급자 등 주택 6346ㆍ하우스 9ㆍ축사 12동
올 겨울 폭설ㆍ강풍피해 우려…"정부지원 인식 팽배"

올 겨울 강풍과 폭설로 인한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시민과 농가들이 풍수해 보험 가입을 외면하고 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주택은 6346건이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는 241가구, 기초생활수급자의 세입자와 동산 5343건 등 5584건으로, 대부분이 시가 직접 권장한 기초생활수급자들이다.

농업시설은 비닐하우스 9동, 축사 12동에 불과하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태풍 '나리'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데다 올 겨울 강풍과 폭설 피해도 우려되고 있어 재해취약지역의 풍수해보험 가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61~68%(기초생활수급자는 94%)가 국비와 지방비에서 지원돼 주택이나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축사에 피해가 났을 경우 복구비의 50~90%에 상당하는 보험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태풍 '나리' 내습 당시 연간 보험료 7000∼8000원 정도 내고 보험금 375만원을 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처럼 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풍수해보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고 자연재해는 정부가 지원한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읍면동별로 기초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주택 단체가입을 독려하는 등 풍수해 보험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풍수해보험제도를 2006년 5월부터 전국 9개 시군구에 대해 시범실시해 오다가 올해 4월부터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전국에 확대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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