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음주운전은 범죄운전
[나의 생각] 음주운전은 범죄운전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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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세상을 살아가는데 두 가지 길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가도 될 길과 다른 하나는 가서는 안 될 길, 이 두 가지 길 밖에 없다. 그런데 가야 될 길과 가지 말아야 될 길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아예 구분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것 같다. 가도되는 길은 그대로 가면 되지만 가서는 안 될 길을 간다면 반드시 길을 되돌아 와야 한다. 그 잘못된 길 중 하나는 우리가 은연중에 저지르는 음주운전이다.

 운전의 폐해나 심각성을 망각한 채, 아니 애써 외면하며 스스로 ‘이번 한번만은 괜찮겠지’라고 격려를 하면서 잘못된 길을 간다. 그런 잘못된 길을 가다가 인생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수많은 사람을 보게 된다. 사람이 사는 것은 행복하고 편안해지기 위해 사는 것인데, 단 한번 음주운전 그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가 인생을 망치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제주도만 하더라도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제주도의 적발 건수는 5412건, 올해 10월 현재 적발 건수는 5838건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음주운전은 단언하건데 ‘범죄운전’이다. 왜냐하면 우선은 실정법을 어기는 행위이고 다음은 불특정 다수인에게 혹은 가족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나’ 한사람 잘못 선택된 음주운전의 길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하는 우리 사회 공공의 적,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되어야겠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경찰의 단속만으로는 절대로 근절될 수 없다. 사회 전반에 음주운전 척결 분위기를 조성하고 무엇보다도 자신 스스로가 음주운전을 ‘가서는 안 될 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음주운전 단속이 필요 없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이  기  형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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