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크라운 컨트리클럽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는 제주도에 알맞게 코스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골프장으로써, 자연그대로에서 코스를 설계한 골프장 중 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 옆에 위치해 여름에 서늘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바람이 없어 눈에 의한 휴장일이 거의 없는 제주에서 가장 개장율이 높은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공항에서 크라운 골프클럽까지 약 2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클럽 하우스에 이르는 길에는 높다란 야자수가 반기고, 이국적인 풍차 또한 눈에 띄어 품격있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50년생 이상의 제주도 특유의 웅장한 자연수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골프 이용객의 보다 쾌적한 골프 환경을 누리고 있기도 하다.
올 해 초에 31실규모의 골프빌리지를 완공하였고, 클럽하우스 및 코스는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하여 새 단장을 단행하여 KLPGA 국내 대회를 올 4월 개최하기도 하였다.
총 3개 코스 (동,서,남)로 27홀 규모의 크라운 컨트리 클럽은 일명 페어웨이는 ‘조선잔디’로 식재되어 있다.
일반 아마츄어 골퍼들은 조선잔디와 양잔디에서 치는 방법을 평소에 인지하지 못한다면 의외로 미스샷이 많이 나오게 되며 스코어도 좋아질 수 없게 된다.
간단하게 말하면, 조선잔디는 들잔디나 금잔디 등으로써 길이가 2센티미터 정도 되므로 잔디위에 볼이 뜨게 되어 쓸어쳐도 무난하지만, 양잔디는 켄터기블루, 벤티글래스 등으로써 잔디표면에 볼이 그대로 있어서 찍어치는 다운블로 샷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서코스 1번 홀은 한라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티샷을 하는 약간 내리막 파 5홀로 전면에 해저드가 있으며 왼쪽 벙커와 카트 도로 안쪽 끝을 보고 공략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겠다.
세컨 샷은 2단 그린이므로 핀의 위치에 따라 정교하게 거리 조절하여 어프로치가 용이한 그린 주변 벙커 사이로 공략해야 한다.
2번 홀은 거리가 상당히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부터 부담을 느끼는 파4홀로 좌우측 벙커가 같은 지역에 있어 중앙 지점에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세컨 샷은 마운드와 그린 양쪽에 세로형으로 긴 벙커가 있어 특히 방향성이 요구되며 3단 그린으로 핀 위치에 따라 정교한 거리 계산이 필요할 것이다.
대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OB 지역이 많으며, 타 골프장에 비해 코스 난이도가 높은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서 승 태
한라대학 관광레져스포츠과 겸임교수
골프경영학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