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장애인ㆍ환자용 특수차량 서비스
대한항공이 올해 도내 응급환자와 지체장애인 3만8000여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에 따르면 제주기점 운항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누워서 탈 수 있는 8석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출발 환자 승객에 한해 1인당 3석만 요금을 받고 나머지 6석은 무료로 제공하고 보호자 역시 무임탑승할 수 있다.
올해 11월까지 제주를 출발해 누워서 항공 운송된 환자는 211명이었고, 앉아서 탈 수는 있으나 구급차로 탑승하거나 의사 동반 및 비행 중 산소를 필요로 하는 승객은 219명이었다.
휠체어를 이용한 승객은 1만2582명으로 하루 평균 35명이 이용한 셈이다.
시각장애자인 경우 864명, 임신 8개월 이상인 승객 776명, 이 밖에 고령이거니 노약자 또는 정신지체장애자인 등 특수고객서비스 담당 직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승객은 1만900명으로 집계됐다.
보호자 동반없이 '나홀로 항공여행'한 미동반 소아는 9만148명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휠체어 승객을 위한 장애인 특수 차량을 2000년 제주공항에 배치한데 이어 2002년 10월부터 응급환자를 위한 리프트 차량을 도입했다.
이규원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항공기는 신속한 치료를 위해 다른 지방으로 나가는 제주의 중환자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교통편"이라며 "특수고객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응급환자를 곧바로 항공기에 탑승시킬 수 있는 리프트차량을 도입해 최선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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