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가까이 정원미달지원, 과부족 198명
전문계고 입학 경쟁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7일 도내 9개 전문계고의 2009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2028명 모집에 1830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0.9대 1’(정원미달 19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 ‘0.96대 1’(정원 2158명, 지원 2070명)보다 하락한 것. 인문계고 선호 등으로 전문계고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4개 전문계고가 모집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애월고가 204명 모집에 220명이 지원, ‘1.0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여상(312명 모집, 313명 지원), 제주중앙고(390명 모집, 393명 지원), 함덕고(192명 모집, 194명 지원), 영주고(234명 모집, 234명 지원) 등은 가까스로 정원을 채웠다.
그러나 서귀산과고는 160명 모집에 97명만이 지원, 극히 낮은 경쟁률(‘0.6대 1’, 63명 미달)을 보였다.
성산고와 표선고의 경쟁률도 각각 ‘0.65대 1’(모집 172명, 지원 111명), ‘0.72대 1’(모집 172명, 지원 123명)로 저조했다.
전문계고 보통과(인문계과정) 역시 제주중앙고(+44명), 영주고(0) 등 제주시 동지역 학교는 정원을 채우거나 넘어선 반면 애월고(-17명), 표선고(-62명), 성산고(-58명) 등 읍면지역은 정원을 크게 밑돌았다.
한편 전문계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29일 성산고를 시작으로 12월1일까지 학교별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