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美쇠고기 판매 중단 촉구
대형마트 美쇠고기 판매 중단 촉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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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마트들이 이르면 28일부터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대책회의(이하 광우병도민대책회의)는 27일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이르면 28일부터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시작하려 한다”며 “도민 건강과 관련 산업의 생존을 담보로 하는 미쇠고기 판매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광우병도민대책회의는 “제주지역 대형마트 3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경제발전과 도민과의 상생을 강조해 왔다”며 “하지만 수입업체의 과다재고 해소와 소비자 선택권 운운하며 자사의 이윤추구만을 위해 도민건강과 도내 축산관련 산업의 생존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쇠고기 판매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우병도민대책회의는 “미국의 검역체계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올해 초 미국역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사태와 제대로 서지 못하는 소에 대한 강제도축 동영상 공개 파문 등을 통해 미국의 검역체계가 광우병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우병도민대책회의는 이어 “최근 캐나다의 광우병 발생 사례는 광우병의 원인이 되었던 ‘동물성사료금지조치’이후 발생한 것”이라며 “결국, 한미쇠고기 협상타결의 주요전제였던 ‘동물사료금지조치’만으로 광우병위험을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우병도민대책회의는 “도내 대형마트들이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강행할 경우 도민 건강을 위협하고, 지역과의 상생, 공존을 거부한 행위로 규정해 소비자, 시민사회, 관련 업계와 연대해 불매를 포함한 광범위한 공동행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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