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평화로변 호텔 등 울타리 정비
제주시는 착공 10여년이 지나도록 준공을 하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 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건축물 주변에 가설울타리를 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은 숙박시설 7곳, 업무시설 3곳, 근린생활시설 3곳, 공동주택 3곳 등 21곳이다.
이 가운데 공사가 중단된 지 10년이 넘은 건축물만 7곳에 이르고 있다.
실제 애월읍 고성리 평화로변 제주아일랜드호텔리조트는 1994년 건축허가를 받고 호텔을 짓다가 10여년 동안 사업이 중단된 옛 르네상스호텔을 2006년 인수하고 특1급호텔과 카지노 시설 등을 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사업자 측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고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라며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될 뿐 사업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짓다만 건축물의 주변 안전과 도시미관을 위해 가설울타리를 정비하는 등 환경 정비에 나서는 한편 건축공사를 재개할 경우 각종 행정 지원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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