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식재산권 비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선 질적보다는 양적인 확대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식재산센터가 26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도내 기업 대표 및 지재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지재권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강경찬 변리사는 ‘제주의 향토지식재산권 확보 및 관리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변리사는 현재 지자체의 상표권 확보 현황을 비교하며 “제주지역 지식재산권은 질적인 면보다 우선 양적인 확대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지역 내국인 특허출원건수는 지난 2005년 기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172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용신안등록출원 건수도 118건으로 가장 낮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허출원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4만2908건에 달했고 실용신안출원은 서울이 1만1975억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디자인출원 건수 역시 47건으로 16개 시·도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표출원 건수는 414건으로 역시 전국 최하위다
강 변리사는 또 “오돌또기, 백록담, 여미지 등의 상표권이 이미 제주와 관계없는 기업 및 개인에 의해 선점돼 있다”며 “금전적 보상을 통해서라도 상표권을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욱제 변리사는 ‘특허분쟁예방을 위한 중소기업의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특허분쟁사례를 소개하며 “제주지역 역시 다수의 특허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지역 중소기업은 지재권에 대한 인식과 그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며 제주지역 기업의 지재권에 관한 마인드 함양을 강조했다.